땅속에서 온 선물, 일라이트 이야기
"흙으로 만든 매트에서 잔다고?" 처음 들으면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좋은 흙은 그냥 흙이 아니라는 것을. 황토방에서 땀을 빼고, 구들장 위에서 잠을 청했던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2024년, 충북 영동의 한 광산에서 캐낸 특별한 광물이 온열매트가 되어 우리의 밤을 지켜준다. 1937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야기 때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 그림 박사 연구진이 이상한 점토를 발견한다. "이건 그냥 흙이 아니야."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결정 구조는 지금껏 본 적 없는 형태였다. 마치 얇은 책장을 여러 겹 쌓아놓은 것처럼 생긴 이 광물은, 그렇게 '일라이트(Illite)'라는 이름을 얻었다.발견된 지 거의 90년. 이 신비로운 광물은 미국, 중국, 한국 등 세계..
2025.11.16